건강

버짐,각질?! 남성도 ‘피부 건조’ 조심하라

조수란 기자
2009-12-02 10:03:26

남자들의 출근 준비는 이렇다. 잠에서 깬 후 샤워를 하며 얼굴을 45도 각도로 틀어 멋지게 면도를 한다. 이후 몸을 닦은 수건을 어깨에 아무렇게나 걸치고 알코올 향이 진하게 나는 스킨을 손에 묻힌 채 얼굴을 마구 때린다. 헤어스타일일도 물론 빼놓지 않는다. 고개를 약간 숙이고 진지한 눈빛으로 왁스를 이용해 머리카락을 매만지는 그들의 모습은 사뭇 귀엽다.

이렇듯 완벽한 준비와 함께 멋지게 수트를 차려입고 회사에 출근해 “좋은 아침!”이라고 크게 외치는 그들. 그러나 그들을 바라보는 여직원들의 시선은 ‘좋은 아침’이 아니다. “어머 웬일이야. 세수도 안 하고 왔나봐”라고 오히려 수근거린다.

세수 뿐 아니라 샤워까지 완벽하게 마치고 온 그들에게 왜 ‘세수도 안 하고 나온 남자’라는 오명이 붙었을까? 바로 턱에 하얗게 피어오른 ‘마른버짐(건선)’과 ‘각질’때문. 겨울철 남자피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피부 건조로 인해 생기는 각질과 버짐이다. 건조한 바람과 함께 잦은 흡연과 음주, 바쁜 회사 업무로 인한 수면부족은 피부 건조증을 유발하는 주범이다.

오라클피부과 분당 서현점 김성권 원장은 “남성들은 대부분 자신의 피부가 ‘지성’이라고 생각해 겨울철에도 관리를 소홀이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피부의 촉촉함은 ‘유분’이 아니라 ‘수분’이 결정하는 것이다. 남성 피부의 수분량은 여성의 1/3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여성보다 건조증이 발생할 확률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해답은 수분공급, 물을 주목하라!
물은 많이 마실수록 피부 뿐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익히 들어 알고 있을 터. 특히 겨울철에는 건조한 공기에 수분을 빼앗기기 때문에 하루8~10잔정도 마셔주는 것이 좋다. 반대로 뜨거운 물로 매일 샤워를 하는 행위는 수분을 오히려 증발시키는 행위. 따라서 미지근한 물로 10분이 넘지 않게 간단히 마치는 것이 좋다.

남자도 예외가 아니다. 반드시 건성용 화장품을 사용하라!
여자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은 유분이 많은 반면 남성들이 쓰는 화장품은 알코올이 다량 함유된 제품이 많다. 하지만 피부가 건조해지는 겨울에 알코올 함유 제품을 사용하면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는 버짐이 피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 따라서 자신의 피부 상태를 확인하고 건조증이 심하다면 건성용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볼과 턱 부분을 지칭하는 ‘유(U)라인’은 피지선이 덜 분포돼 있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는 사실.

면도, 익숙하다고 방심하지 말라!
매일 하는 면도라고 해서 대충 긁어내면 안 된다. 잘못된 면도는 죽은 각질 뿐 아니라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까지 모두 제거하기 때문에 피부 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자극을 덜하게 하려면 뜨거운 물에 적인 타월을 이용해 각질을 불려준 후 조심스럽게 면도를 해 줘야 한다. 면도 후에는 알코올 함유량이 적은 스킨으로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것이 좋다.

피부는 이목구비와 함께 사람의 이미지를 크게 좌우한다. 따라서 출근 전 한 시간 동안 준비한 스타일링을 마른버짐으로 망치고 싶지 않다면 철저히 관리하라. 피부는 여자만이 관리하는 것이 아니다.
(사진출처: 영화 '왓 위민 원트', '나홀로 집에'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조수란 기자 whtnfks@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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